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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인정신의 원류를 찾아서…/EBS 경제대국부상 저력해부 4부작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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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인정신의 원류를 찾아서…/EBS 경제대국부상 저력해부 4부작 다큐

입력
2002.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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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 속의 상인 정신을 좇음으로써 거대 경제국가로 성장한 중국의 저력을 확인한다. EBS TV가 17일 밤 10시에 첫 방영하는 4부작 기획다큐멘터리 '상인의 나라―중국'(연출 황성환)은 10세기에 발원한 중국 상인들의 역사와 현재를 다룬다.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이 내놓고 있는 특집프로그램이 중국의 경제적 발전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경향과 궤를 같이 하고 있지만 황성환 PD는 "현재보다는 과거를 통해 저력을 파악한다는 점이 차별적"이라고 말한다. 10세기부터 현재까지 중국 상인들의 자취를 따라가본다.

1부 '천하제일상―진상과 휘상'(17일 방송)에서는 중국 상인의 원류를 찾아본다. 10세기 북방 민족에 대비한 군대를 먹여 살리기 위한 군수품을 조달하면서 민간 상인들이 사회의 지도계층으로 당당히 인정받기 시작했다. 베이징 서쪽으로 600㎞ 떨어진 중원 산시성(山西省)을 중심으로 활동한 진상(晉商)이 대표적. 명 중엽 유통업을 장악한 진상은 18, 19세기 들어서는 금융업으로 전환, 명맥을 이어갔다. 또다른 전통상인 안후이성(安徽省)의 휘상은 학문을 중시하는 기풍을 지닌 상인 집단이었으나 19세기 서구의 신유통기법에 적응하지 못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부 '타고난 장사꾼―광둥상인'(18일 방송)과 3부 '동양의 알리바바―연해상인'(24일 방송)은 근대 중국 상인이 서구 자본의 유입에 대처하고 성장해가는 모습과 아시아 및 해외로 뻗어나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4부 '또 하나의 중국―화교'(25일 방송)에서는 미국 싱가포르 대만 등 세계 각국에 정착한 화교를 통해 중국의 전통적 상인 정신이 현재에 어떻게 살아있는가를 확인한다.

황 PD는 "중국의 경제적 저력은 실리를 추구하는 정신이다. 언제 어디서나 변화를 통해 적응하며 실리를 추구하는 특성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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