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상자 명단 ()안은 소속고교■ 개인상
◇대상(2명)
△인문계: 이건희(서대전) △자연계 : 한재덕(상문)
◇금상(6명)
△인문계: 김종찬(경기 서현) 박수영(창덕여) 이진영(과천)
△자연계: 이재혁(휘문) 윤진현(반포) 박상용(대구 경신)
◇은상(12명)
△인문계: 김민식(휘문) 김한울(경기 진성) 김기황(경북) 조형목(명덕외) 서수진(안양) 정진희(개포)
△자연계: 김영현(제천) 나선재(대전 대성) 추교진(경기) 임아영(서울과학) 노한동(경기 수성) 김진희(안양)
◇동상(24명)
△인문계: 김동우(대전 보문) 김소형(전남외) 박현주(진성) 최슬기(중동) 송슬아(광주 대광여) 정재우(청담) 박광선(울산 홍명) 김인수(명덕외) 한요훈(순천) 남영 수(포항) 김형진(중산) 정의석(강릉)
△자연계: 심재성(부천) 이선행(부천) 현정현(충북 세광) 김수연(평촌) 이현주(숙명여) 이호종(서울과학) 성민관(개포) 이청효(진선여) 정유선(분당) 김윤아(대일 외) 조성호(춘천) 심재겸(평촌)
◇장려상(50명)
△인문계: 김도형(부산외) 한유나(개포) 윤진경(이화외) 정연희(서현) 오승준(포항) 정 종선(한영외) 이경호(세화) 박효송(목포) 설연아(부산국제) 남지훈(대원외) 황영근(포항) 이준민(세광) 우아라(경기 안법) 김종현(청담) 송병철(대구 경 신) 홍정민(한영외) 유광진(순천) 이지웅(경남 대아) 구혜민(부산국제) 안세 윤(서문여) 임병훈(보문) 송재윤(서초) 이준형(충남 한일) 최호식(부산진) 경수진(충주여)
△자연계: 김우재(수성) 하정민(양천여) 차윤진(강원과학) 김현서(대전외) 이상배(경기 백석) 신경하(경남과학) 정희원(현대) 연창호(세광) 이중희(휘문) 기세동(고 려) 홍원기(보문) 안현수(서현) 박슬기(대전과학) 이선영(안산동산) 성하나 (일신여) 김도영(대진) 김정원(경기과학) 김남규(포항) 이준희(대구 경신) 이지현(서울) 안혜준(여의도) 이원영(대구 경신) 유민건(숭실) 백지은(잠신) 김정현(한영)
■ 단체상
◇대상(1개교)= 휘문고
◇금상(1개교)= 서현고
◇은상(2개교)= 포항고 안양고
◇동상(3개교)= 대구경신고 개포고 세광고
◇특별상(2개교)= 창덕여고 명덕외고
■ 전체수석 서대전고 이건희
400점 만점에 386.32점(이하 표준점수)으로 개인 대상(전체·인문계수석)의 영예를 차지한 대전 서대전고 3년 이건희(李健熙·18)군은 "뜻밖이라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김정래(金廷來) 담임교사와 오원균(吳元均) 교장은 "수석 입학한 뒤 한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수재여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었다"며 기뻐했다.
"잘 자고 잘 먹고 공부할 때 철저히 집중하는 것"이 유일한 학습방법이라는 이군은 하루 6시간 이상 잠을 자고 아침은 거르지 않는다고 한다. 그 흔한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으며 방과후 친구들이 학원에 갈 때도 학교에 남아 공부해 온 '공교육파'다. 이군은 "법대에 진학해 사회정의를 세우고 서민의 아픔을 함께 하는 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 단체 대상 휘문고
휘문고(서울 강남구 대치동)가 총점 1806.6점으로 단체대상을 차지해 명문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1991년 1회 대회부터 출전, 2000년 단체 동상, 지난해 단체 금상에 이어 올해 드디어 대회 최고상을 받은 것. 이재혁(李在爀)군이 금상, 김민식(金愍植)군이 은상, 이중희(李中熙)군이 장려상을 차지해 경사가 겹쳤다.
이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학풍과 개성존중'. 서삼천(徐三天) 교육정보부장은 "안정된 분위기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고 교과서 진도에 맞게 충실히 학습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양원영(梁源榮) 교장은 "학생의 개성, 교사의 열성, 학부모의 신뢰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뤘다"며 "자율적인 책임을 바탕으로 한 '큰 사람이 되자'는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 자연계수석 한재덕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공부를 꾸준히 한 덕분입니다."
400점 만점에 381.8점으로 자연계 수석을 차지한 서울 상문고 3년 한재덕(韓在悳·18)군의 학습비법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만능 수첩'. 학습내용을 깨알 같이 적은 수첩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시간 날 때마다 꺼내본다. "빈혈을 앓고 있지만 깨어있을 때 만큼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한군은 체력유지를 위해 평균 8시간은 꼭 잔다.
"쉬운 문제에서 실수를 줄이고 단순암기보다 원리파악이 중요하다"며 나름대로의 요령을 설명하는 한군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해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거나 대학교수가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이라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 여자 인문계수석 박수영
"최고의 '정보법' 전문 법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400점 만점에 377.11점을 얻어 여자 인문계 수석을 차지한 서울 창덕여고 3학년 박수영(朴秀英·18)양은 장래의 꿈을 당당하게 밝혔다.
판사, 검사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막연한 꿈을 차츰 구체화하고 있는 박양은 전교 1등을 거의 놓치지 않는 예비 법학도.
"학원도 수업보다는 자습시간이 좋아서 갑니다. 많이 배워도 자습으로 자기 것을 만들지 않으면 100% 낭비거든요." 자습을 가장 좋은 공부방법으로 꼽은 박양은 "학습효율을 높이려면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며 적당한 휴식을 강조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 여자 자연계수석 임아영
400점 만점에 365.56점으로 여자 자연계 수석을 차지한 서울과학고 3년 임아영(林娥瑛·18)양은 입상 소식에 "수능에 얽매이지 않고 학교 진도에 맞춰 공부한 게 전부"라며 담담한 표정이었다. 임양의 학습 노하우는 평일에 5시간 정도 자고 휴일엔 체력보충을 위해 푹 자고 휴식을 취하는 것.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게 특히 중요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수학만점을 받는 등 '수학박사'로 통하는 임양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수학경시대회 수상도 거른 적이 없다. 의대에 진학해 연구계통에서 일하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고찬유기자
■ 단체 금상 서현고
지난 대회에서 단체 우승을 차지했던 서현고(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는 총점 1795.51점으로 서울 휘문고에 아깝게 대상을 내줬지만 명실상부한 수도권 명문고임을 입증했다.
서현고는 1998년 8회 대회에 첫 출전이후 지금까지 단체 대상 3차례, 금상 2차례 등 전 대회 상위권 입상이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종찬(金宗贊)군이 금상, 정연희양과 안현수(安炫秀)군이 장려상을 받았다. 이수호(李壽鎬) 교장은 "대회에 참여하려는 학생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올해 수도권 고교 평준화가 된 뒤 입학한 신입생들이 면학분위기를 이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 특목고단체특별상 명덕외고
20개 참가 특목고 중 총점 1773.84점으로 특목고 부문 단체특별상을 수상한 명덕외고(서울 강서구 발산동)는 수상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목고 참가가 허용돼 올해 첫 출전하면서 입상한 데다가 특목고끼리의 경쟁에서 이겼다는 자부심을 얻었기 때문이다.
최용운(崔龍雲) 3학년 진로부장은 "SK학력경시대회에 특목고 참가가 올해부터 허용돼 모의고사 성적우수자 위주로 출전시켰다" 며 "내년엔 꼭 정상에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과대표로 시험을 치른 박병조(朴炳朝·19)군은 "비록 단체특별상을 받았지만 이번 시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 여고단체특별상 창덕여고
창덕여고(서울 송파구 방이동)가 전국 56개 참가 여고 중 총점 1726.62점으로 1위를 차지, 여고부문 단체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최고 명문 여고'의 자부심을 확인했다.
박재헌(朴載憲) 진학실장은 "자체 집계한 모의고사 학교별 평균이 강남지역에서 항상 최상위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실력이 확인됐다"고 기뻐했다. 창덕여고의 학습비결은 학생들의 과목별 적성을 잘 파악, 학생 개개인에게 효율적인 학습이 되도록 최대한 배려한 것. 박 실장은 "학생들이 착실한 데다 학구열이 높아 이 여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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