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이 서울 강남과 분당으로 몰리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택배물량은 전국적으로 하루 100만개 정도로 이 가운데 강남과 분당 지역으로 향하는 물량이 전체의 10%인 1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방의 1개 도(道) 전체 택배물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대한통운은 하루 15만개의 택배물량 가운데 강남과 분당지역 물량이 전체의 9%인 1만4,000개 정도로 추산했고, 한진택배 역시 평소 5% 수준인 강남·분당지역 물량이 최근에는 1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이들 지역에 택배사원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일반 사무직원 등도 차출해 강남지역으로 추가 파견하고 있다.
택배업계 한 관계자는 "택배 상품은 갈비 과일 등이 주류이지만 5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세트도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한 집에 배송되는 상품이 하루에도 수 십개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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