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락가락" 축구협회/"朴감독 AG임시직" 발언후 파문 커지자 "그런적없다" 말바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락가락" 축구협회/"朴감독 AG임시직" 발언후 파문 커지자 "그런적없다" 말바꿔

입력
2002.09.11 00:00
0 0

축구협회의 말바꾸기가 도를 넘고 있다. 축구가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마당에 이같은 행태는 대표팀 전력약화를 초래할 뿐 아니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협회 기술위원회는 지난달 6일 박항서 현 감독을 선임하면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광우 사무총장은 최근 "임기는 아시안게임까지며 이후 새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고 기술위 발표를 정면으로 뒤집었다.

그는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남 총장은 앞서 "히딩크를 2006년 독일월드컵 감독으로 재영입키로 했다"고 말했다가 언론에 보도되자 똑 같은 말로 발뺌, 협회의 공신력에 치명타를 안겼다.

협회는 히딩크의 남북통일축구 벤치 착석 문제에 대해서도 경기 이틀 전까지 "말도 안 된다"고 했다가 돌연 "앉기로 했다"고 바꿨다.

협회가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박 감독을 계속 흔들어대자 축구인들은 공분하고 있다. 허정무 KBS해설위원은 "최대한 힘을 실어줘야 할 협회가 스스로 택한 감독을 왜 흔드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그러나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박 감독의 괘씸죄를 따지기 위해 10일 기술위를 소집하는 등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일삼고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