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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 , 경차중 가장 안전…마티즈는 에어백 장착않고 충돌시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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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 , 경차중 가장 안전…마티즈는 에어백 장착않고 충돌시험 논란

입력
2002.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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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판되는 경차인 기아 비스토, 대우 마티즈Ⅱ, 현대 아토스 중 비스토가 안전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10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배기량 800cc이하 경차를 시속 56㎞로 콘크리트 벽에 정면 충돌시키는 시험에서 비스토가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자의 중상 가능성이 각각 17%와 24%로 가장 안전했다.

아토스는 운전석이 23%, 조수석이 29%였으며 마티즈?는 각각 63%, 68%였다. 중상은 6∼24시간의 의식불명 또는 갈비뼈 양쪽 3개 이상 골절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 실험은 기본 사양을 기준으로 실시, 비스토와 아토스는 에어백과 프리텐셔너(충돌시 안전벨트를 되감아 주는 장치)가 장착된 차량을 실험했으나 대우 마티즈Ⅱ는 에어백과 프리텐셔너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관계자는 "기본사양만 갖춘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험, 마티즈Ⅱ의 안전도가 크게 떨어졌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자동차 제작사가 에어백이나 프리텐셔너 등 안전품목을 기본사양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는 다음달중 에어백과 프리텐셔너가 장착된 마티즈Ⅱ를 대상으로 안전도 시험을 재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10월부터 기본사양에 에어백 등을 장착할 계획"이라며 "충돌실험이 동일조건이 아닌 상황에서 실시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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