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0일 금강산여관에서 개막한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2차 당국 회담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북측의 관광특구 지정 및 연내 육로관광 시행 문제 등을 집중 조율했다.정부 당국자는 "11월말 동해선 비포장 임시도로 1.5㎞가 연결되는 대로 시범적으로 육로관광을 실시하고, 특히 북측에 임시도로 개통 이전에 금강산 일대를 관광특구로 선포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금강산이 관광특구로 선포되면 현대측은 업종 다변화를 통해 관광사업을 활성화할 전기를 맞게 되며 북측은 관광 수익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된다. 남북은 12일 마지막 전체회의를 갖고 협상결과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이 달 초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이 16일부터 부분 재개된다고 현대아산측은 밝혔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