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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서리 김석수씨 金대통령 임명… 이르면 주말 동의안 국회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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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서리 김석수씨 金대통령 임명… 이르면 주말 동의안 국회제출

입력
2002.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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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오전 새 총리서리에 중앙선관위원장을 역임한 김석수(金碩洙·70) 정부공직자 윤리위원장을 임명했다.★관련기사 3·4면

김 총리서리의 임명은 지난 7·11 개각 이후 두 달 만이며 장상(張裳), 장대환(張大煥) 전 서리의 임명동의안이 7월31일과 8월28일 국회에서 잇달아 부결된 이후 세 번째이다.

정부는 주 말이나 내주 초 김 서리의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며, 국회는 동의안이 제출되는 대로 13명 이내의 의원으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 청문 절차에 들어간다. 특위는 12일간의 준비를 거쳐 3일 이내의 청문회를 실시한 뒤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국회 임명동의안 통과 여부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달려 있지만 정치권은 이날 김 총리서리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도 특별히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 서리가 참석한 가운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두 번의 총리 인준 부결로 국정에 많은 지장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인준안을 통과시켜 국정을 안정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김 서리는 중앙선관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신문윤리위원장과 공직자윤리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덕망이 높은 최적임자"라고 말하고 공정한 대선관리, 경제개혁 지속, 아시안게임 성공 등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임명 발표에서 "김 서리에 대한 사전 검증에서 나온 몇 가지 점을 밝히겠다"면서 장남이 건강상 이유로 병역면제를 받았고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취득한 주식의 매각으로 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얻어 적법하게 세금을 냈으며 고향의 부동산은 상속 받은 땅으로 재산가치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서리는 이날 삼성전자 사외이사,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신문윤리위원장, 연세대 감사직을 사임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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