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등 부동산 금융상품의 매력을 제대로 전달하는 선봉장이 되고 싶습니다."증권사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전문 재테크지를 발간하고 있는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팀 오용헌(吳龍憲 40·사진) 팀장의 포부다. 그는 7명의 팀원과 함께 올 7월부터 매달 '메리츠 부동산 재테크지'를 발간, 1,200여명의 투자자에게 직접 발송한다. 부동산투자 방법, 청약제도 안내, 아파트 가격 등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들로 채워진 부동산 투자가이드를 내고 있는 셈.
그는 증권가에서 알아주는 부동산 전문가다. 1989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한국토지공사와 토지신탁에서 12년 넘게 근무하면서 토지신탁, 부동산투자신탁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업무를 숙달해 왔다. 부동산 분야에서 인정 받은 그는 지난해 4월 메리츠증권이 리서치센터 내에 부동산금융팀을 만들면서 스카우트됐다.
지난해 11월 국내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신탁) 1호인 '교보-메리츠'를 개발한 것도 오 팀장이다. 그는 "당시 리츠 상품이 기관이나 개인투자가의 관심을 별로 받지 못했다"며 "수익의 안정성은 아랑곳 않고 단기간 투자를 통해 돈을 벌려는 투자자들의 조급함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최근 과열되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대해 "저금리가 지속되고 주가가 약세인 상황에서 시중 자금이 부동산에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리츠와 같이 예금적 성격과 주식의 환금성, 기초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는 대체 투자상품의 개발과 활성화도 좋은 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말 500억원 규모의 CR리츠 상품 개발을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는 "부동산 재테크지를 알차게 꾸며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부동산 정보를 전달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