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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서리 일문일답 /"수해복구등 현안 챙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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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서리 일문일답 /"수해복구등 현안 챙길것"

입력
2002.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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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수 신임 총리서리는 10일 "국정공백이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되겠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요청을 회피하는 것은 국민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임기 말 국정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발탁 배경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12월 대선 등 선거관리에 역점을 둔 게 아닌가 한다."

―김 대통령 및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의 인연은.

"김 대통령이 과거 야당총재 시절 중앙선관위 청사 준공식에 왔을 때 만난 게 유일하다. 이 후보는 대법원에 있을 때인 1991년부터 93년 감사원장으로 옮길 때까지 같은 부에서 일해 잘 안다. 선배로서 잘 모시고 있다."

―장남 병역문제는.

"둘째 아들은 운전병으로 만기 제대했는데, 큰 아이가 마음에 걸린다. 그 아이는 검정고시를 통해 육사에 지원했으나 실패했고, 일반대학 재학 중에 군대에 자원했으나 신체검사에 불합격했다. 6촌 내 병역대상 13명 중 혼자 군에 못 갔다. 36세인 그 아이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청문회 과정에서) 면제사유로 상처를 입을까 우려된다. 병명(病名)은 그 아이를 위해 밝히고 싶지 않다."

―재산관계는.

"깨끗하다. 퇴직금을 한푼도 안 쓰고 저축했다. 공직에 있을 때 7억∼8억원 정도였는데 돈을 만지는 변호사 생활을 6년 했기 때문에 다소 늘었을 것이다. 물려 받은 선산과 아파트 1채 등 부동산은 변동이 없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실권주 매매차익을 봤다는데.

"4년째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이사회의 의안 심의에 적극 참여했다. 이는 공직윤리와는 무관하다. 실권주 500주를 배정 받았는데, 이사회에서 처분 의견이 있어 팔았다. 오늘 아침 (총리서리) 임명장을 받으러 나오면서 사외이사는 물론이고, 한국신문윤리위원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연세대 감사직을 사임했다."

―총리 서리제에 대한 입장은.

"(정치권에서) 너무 팽팽히 대립돼 있어 관심 있게 봐 왔지만, 이미 총리서리로 임명된 이상 입장을 거론하기는 적절치 않다. 서리 기간 중에는 가급적 대외활동을 자제하겠지만, 수해복구 현장확인 등 당면한 국정현안 점검은 불가피할 것이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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