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소식지가 제 때 도착하지 않아 의아했다. 그런데 우연히 옆집 우편함에 꽂혀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무척 황당했다. 또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우편으로 받기로 했는데 오지 않았다. 병원에 문의했더니 분명히 보냈다고 했다. 하지만 그 검사결과는 행방불명 됐는지 몇 주가 지난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 최근 주변에서 우편물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우편물을 보낼 경우는 등기우편이나 빠른 우편으로 하면 되지만 받을 경우는 혹시 잘못될까 걱정이 된다. 우정사업본부로 개편된 이후 우체국 서비스가 나아졌다는 세간의 평판이 무색하기만 하다. 우편 집배원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편물이 제 주소에 제때 도착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박경숙·서울 금천구 독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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