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는 9일 고액권 발행에 대해 성인남녀 8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3%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의견은 28.7%로 2년전 조사 결과(34.6%)보다 크게 줄었다.고액권이 필요한 이유로는 화폐거래의 편의성(57.8%)과 수표발행의 비용절감(27.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액권 발행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부정부패(38.4%) 물가불안(27.3%) 부유층의 호화사치(24.2%) 과소비조장(20.1%) 등이 지적됐다.
원하는 고액권은 '5만원권과 10만원권을 모두 원한다'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발행된 10만원 수표는 12억8,000만장이며 발행비용은 유통비 2,800억원과 인건비등 간접비를 합해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비용은 각종 수수료나 금리에 반영돼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온다"며 "발행 30년이 된 최고권액(1만원권)을 경제규모에 맞춰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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