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 봄으로 가는 여행. 남반구행이다. 호주가 기다린다. 인천공항에서 약 11시간. 힘든 비행이지만 그만큼의 보상이 있다. 거대한 섬나라, 여유롭게 사는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을 접한다. 호주 여행의 대부분 프로그램은 시드니와 골드 코스트를 연계하고 있다. 3W투어(02-778-4500)가 판매하고 있는 호주 6일 허니문 프로그램을 따라가며 여행지의 명소를 살펴본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오후 8시. 시드니에 이튿날 아침 7시 10분에 도착한다. 시차가 한국과 1시간에 불과해 비행기에서 충분히 잠을 잤다면 피로감 없이 첫날부터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시드니를 출발해 골드코스트로 향한다. 그냥 가는 것이 아니다. 호주 최대의 테마 파크인 무비 월드를 관광한다. 영화 '해리포터'의 세트와 영화속의 마을을 둘러본다. 물론 놀이기구도 탄다. 전일 자유이용권이 제공된다.
하이라이트는 총길이 45㎞에 달하는 골드코스트의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는 것. 파란 바다와 파도의 이국적인 풍경에 취한다. 호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펠리컨 비치도 찾는다.
호주에서의 둘째 날은 내륙 여행이다. 골드코스트에서 버스를 타고 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델리 파크로 향한다. 가는 길에 졸면 손해.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택이 있는 전원의 모습이 펼쳐진다. 델리 파크는 말을 타는 곳. 조련사로부터 간단한 교육을 받고 말에 오른다. 점심은 호주식 철판 바비큐. 이어 양털깍기쇼, 양몰이쇼 등 넓고 평평한 나라에서만 가능한 진기명기를 본다.
셋째 날은 호주의 대자연과 만나는 날.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에 간다. 퀘도 열차를 타고 아름다운 산세와 협곡을 감상한다. 오후는 시드니 시내로 이동,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시드니를 돌아본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이날 밤. 최고급 캬바레 디너 크루즈를 탄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마술쇼, 캬바레쇼, 서커스 등이 무대에 마련된다.
넷째 날 은 호주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을 먹고 시드니 동부해안의 아름다움에 취한다. 본다이 비치, 갭 파크, 더들리 페이지, 왓슨 베이 등 눈이 휘둥그래지는 절경이 기다린다. 점심은 시드니 타워에서 한다. 아름다운 시드니의 시가지와 전경을 내려다보며 뷔페를 즐긴다.
오후에는 마지막으로 시드니 시내를 훑는다.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릿지 등 사진으로만 봤던 명소는 물론, 왕립식물원 등 시드니시의 명소를 두루 돌아본다. 시드니 출발은 이튿날 오전 8시 30분, 인천공항에 오후 6시에 도착한다.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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