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9일 당 남북관계특위 및 통일외교통상위 연석회의를 열고 최근의 남북관계동향에 대해 논의, "29일 부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우리 선수단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해야 한다"며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한 선수단의 동시 입장에 대해 반대키로 했다.한나라당은 "한반도기를 사용하는 것은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되는 경우에 한정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5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또 "지금은 미증유의 태풍피해로 수재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만큼 대북 지원보다 수재민 구호가 우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대북 쌀 40만톤 지원 일정 등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당리당략에만 파묻히지 말고 국가의 평화나 민족의 번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태도는 편협하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대표는 한나라당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답방 반대에 대해 "답방 문제는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