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은 결혼식 전과정을 통해 가장 즐거운 이벤트. 그러나 무작정 좋다는 곳, 남들 다 가는 곳을 따라 나설 일이 아니다. 단 한번뿐인 여행을 바가지요금과 푸대접 때문에 망칠 수 없기 때문이다. 허니문상품을 제대로 고르는 요령을 소개한다.신혼여행을 가기 전에 커플이 우선적으로 합의해야 할 것은 여행의 '목적'. 관광과 휴양, 레저스포츠 등에서 한 가지를 골라 거기에 맞춰 여행지를 택해야 한다. 대부분 이들 모두를 즐기고 싶어하지만 그런 상품은 흔치 않다. 태국이나 사이판, 싱가포르 등 도심이 가까운 곳은 관광형에, 몰디브, 필리핀 엘니도 같은 곳은 휴양형에 속한다.
휴양형을 선호하는 커플이라면 숙소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개인 풀장이나 독립형 빌라 구조를 갖춘 곳이라면 둘만의 밀월여행을 보장받을 수 있다.
모든 선택이 그렇지만, 허니문 상품도 발품을 많이 팔수록 좋은 것을 고를 수 있다. 우선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의 상품을 최대한 많이, 자세하게 조사한다. 같은 지역, 같은 일정의 상품이라도 여행사에 따라 가격과 선물, 이벤트 등의 혜택이 천차만별이다. 해외여행일 경우 가고자 하는 나라의 관광청이나 인터넷 여행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되도록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싼 상품만을 고르다 보면 결국 정상가보다도 더 '비싸게' 가는 수가 생긴다. 상품 포함 내역에 어떠한 사항이 구비되어 있는지 주의해야 한다. 조식, 관광지입장료, 레저·해양스포츠 요금이 포함된 상품이 있는가 하면 파격적으로 싼 상품은 이러한 사항들이 모두 옵션으로 분류되어 따로 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패키지 여행을 갈 때는 가이드가 권유하는 선택관광에 무리하게 참여하지 말고 여행 전 정해놓은 관광 계획에 따라 행동해야 후회가 없다. 물론 무조건 선택관광을 멀리할 일은 아니다. 허니문을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담을 참조해 '꼭 가봐야 할 곳'은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각 여행사의 '올해의 추천여행지'에 휩쓸리지 말자. 자칫 한국인들만 북적거리는 곳에서 이국 정취는 거의 느끼지 못하는 수가 많다.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여행사와의 계약서를 챙기는 것, 여행지의 기후와 시차, 일정을 체크하는 것도 여행을 떠나기 전 챙겨야 할 기본사항이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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