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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 남자농구 2연패/세계선수권, 아르헨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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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 남자농구 2연패/세계선수권, 아르헨 제압

입력
2002.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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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가 세계남자농구선수권 2연패를 차지하며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다. 유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끝난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데얀 보디로가(27점)와 페야 스토야코비치(26점)의 막판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84―77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미국프로농구(NBA) 드림팀에게 충격의 패배를 안긴 팀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4쿼터 종료 2분31초 전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가 74―66, 8점차로 앞서 무난하게 우승을 거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유고는 보디로가의 신들린 연속 9득점으로 종료 17초전 75―75,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전에서 주도권을 잡은 유고는 종료 2분1초전 80―75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처에서 애매한 판정을 내린 심판에 거칠게 항의하다 흐름을 상실하는 등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3―4위전에서는 독일이 뉴질랜드를 117―94로 대파했고 이번 대회 평균 24점을 기록한 독일의 덕 노비츠키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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