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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성공기/영등포 '북해도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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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성공기/영등포 '북해도 참치'

입력
2002.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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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만 뛰어나다면 프랜차이즈에 의지하지 말고 홀로서기에 도전해보세요.”6월 서울 영등포동6가 15의 6번지에 ‘북해도참치’를 연 김상범(34) 사장은 1987년부터 지금까지 군생활 30개월을 제외하고는 일식집 요리사 생활을 했다.

”나를 보고 찾아올 손님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고, 원자재업체와도 좋은 관계를 맺어두었기 때문에 독립해서 나가도 승산이 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의 이런 계산은 창업 3개월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는 정확히 맞아 들어가 성공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냉동참치를 계절에 따라 소금물의 온도와 염도를 조정해가며 해동하기 때문에 참치 활어회의 맛을 거의 그대로 복원할 수 있습니다.” 냉동참치점 성공의 제 1 조건을 말한 것이다.

신선한 냉동참치를 제때에 저렴하게 공급해줄 수 있는 좋은 중계상을 확보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될 창업 포인트. 김 사장은 10여년간 일식집 요리사 생활을 하면서 알아둔 중계인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해동기술과 참치공급원 확보가 하드웨어라면 대고객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그는 단골고객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등을 빠짐없이 챙기고 있으며, 손님의 자리로 직접 회를 떠서 갖다 주며 친절히 설명하는 배려를 잊지 않는다.

김 사장은 “먹는 장사는 음식맛만 최고로 올릴 수 있다면 해볼만 한 사업”이라며 “종업원들과 가족처럼 지내며 변치 않는 맛을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김 사장의 북해도 참치는 참치회 참치초밥 참치갈비구이 홍어조림 생대구탕 알탕 새우탕 복탕 메밀정식 등 20여가지 메뉴를 개발했으며, 가격은 메뉴별로 1만5,000~5만원이다. 창업에 든 비용은 8,000만원선.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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