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방식으로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자전거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최근 개발됐다.TRB글로벌(회장 임병대)이 개발한 'TRB자전거(사진)'는 발로 원을 그리듯 페달을 돌리는 기존 자전거와 달리 걸음을 걷듯이 페달을 밟아주는 자연보행식 자전거이다.
우리 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29개국에서 발명특허를 획득한 이 자전거는 사람의 가장 편한 운동인 보행을 페달 구동원리에 적용했다. 걷는 것처럼 두 발을 상하로 움직여 페달을 밟아도 360도 회전운동한 효과가 나며, 한발로 페달을 밟아도 자전거가 전진한다는 것.
이 자전거는 또한 근육피로, 관절 통증, 비만, 복근육 강화 등 용도에 맞춰 페달을 다르게 밟을 수 있는 6가지 페달 구동방식을 갖고 있다.
고정장치를 사용하면 실내에서도 자전거를 한자리에 고정해놓고 계속 탈 수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인수한 자전거생산업체 바이텍시스템의 공장을 이용해 연 60만대씩 TRB자전거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
이 업체의 이상규사장은 "이달부터 국내 판매를 위해 130여개 전문판매점을 확보해 놓았으며 미국, 인도, 브라질 등 10개국에도 총판을 통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는 현지 최대의 홈쇼핑 채널인 QVC를 통해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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