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색다른 애니메이션 세계가 찾아온다. 제4회 국제 판타스틱 애니메이션 페스티벌(11∼16일)이 서울 건국대 새천년 기념관 홀에서, '2002 캐나다 애니메이션 특별전-NFBC(캐나다국립영화제작소) 스페셜'(13∼18일)이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펼쳐진다.판타스틱 애니메이션에서는 '공각기동대'를 비롯 일본 애니메이션이 주축이 된 13편의 장편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특히 일본보다 앞서 공개되는 '공각기동대'(1995)의 후속작인 텔레비전 시리즈물 '공각기동대: 스탠드 어론 콤플렉스'(사진)가 눈길을 끈다. '공각기동대'(오시이 마모루 감독)는 '서기 2029년. 인간의 기억이 해킹당한다'는 설정으로 인간의 정체성을 물었던 혁신적인 작품. 2004년 극장판 개봉에 앞서 영화 제작사인 스튜디오 I.G가 제작한 23편의 텔레비전 시리즈 가운데 '공안 9과'와 '폭주의 증명' 2편의 에피소드가 이번 행사에 초대되었다. 문의 http://fanta-ani.com, (031)815―4000.
'캐나다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캐나다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1950년대 이후의 실험적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노만 맥라렌을 비롯해 이슈 파텔, 자크 드루엥, 코 회드만, 캐롤라인 리프 등의 작품을 상영한다. '스노우 캣' '할머니와 함께' 등 90년대 이후의 작품까지 총 50여 작품이 관객을 찾아간다. 캐나다 애니메이션은 철학적이며 독창적인 작품을 많이 내놓는 작가주의 감독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구슬 게임'(1977) 등으로 실험적인 애니메이션 세계를 개척한 이슈 파텔의 워크숍 프로그램도 포함되어있다. www.ani.seoul.kr (02) 3455―8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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