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도네시아 롬 복/무인도에서 단둘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롬 복/무인도에서 단둘이…

입력
2002.09.10 00:00
0 0

롬복은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동쪽으로 약 54㎞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이다. 아직 사람의 손을 덜 탄 자연미가 강한 휴양지이다. 열대의 해변과 높은 산, 울창한 숲이 대비되는 다양한 풍경으로 유명하다. 발리의 대안으로 뜨고 있는 관광지이다.높은 산이 있다. 해발 3,726m의 린자니산이다. 이른 아침에만 잠깐 모습을 보이고 하루 종일 안개와 구름에 가려있다. 화산으로 분화구에는 백두산 천지처럼 화산호수가 있다. 린자니산 중턱에서 1994년 화산이 폭발해 롬복 지역이 모두 화산재로 덮였던 적이 있었다. 이 산은 트레킹으로 유명하다. 모두 돌아보는데 5일 정도가 걸리니까 산에 대한 맹렬 커플이라면 도전해도 좋을 듯하다.

관광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은 승기기라는 이름의 해안 마을. 고급호텔이 들어서 있고 관광객을 위한 식당과 쇼핑가가 있다. 아주 작은 해변이지만 스노클링을 포함해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는 제격이다. 인근 길리섬으로의 다이빙 투어와 린자니산 투어도 이 곳에서 시작한다.

사원과 전통마을이 어우러진 나르마다 공원이 명물이다. 나르마다 공원은 1727년에 만들어졌다. 200년이 다 되어간다. 휴식을 위한 아름다운 공원이자 동시에 시바신을 모시는 사원이기도 하다. 공원 안에 거대한 풀이 있다. 린자니산의 화산호를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의 왕이 늙고 병들어 높은 산에 올라가지 못하자 그 산과 호수를 가까이서 보여주기 위해 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공원 한쪽으로 린자니산의 신에게 제를 올리던 칼라나 사원이 있다.

가장 자유로운 휴식을 취하려면 무인도로 들어간다. 남동해안가에 낭구, 겐팅, 탕콩 등 묘한 이름이 붙은 무인도가 있다. 거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야자수 아래의 백사장에서 선탠을 하고, 스노클링을 즐기며 마치 로빈슨 크루소가 된 것처럼 지낼 수 있다.

휴양시설이 있는 비교적 큰 섬도 있다.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개발된 중형급 섬은 아이르, 므노, 트라왕안 등. 배를 타고 약 45분 정도면 도착하는 트라왕안이 가장 유명하다. 섬을 빙 둘러 아름다운 해변이 놓여있고 특히 물이 맑다. 산호초는 물론 상어, 거북, 자이언트 조개 등을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3W투어(02-778-4500) 등에서 롬복행 여행상품을 취급한다. 4박 5일 일정으로 145만 원 선이다. 기본적으로 전 일정을 자유 휴식으로 한다. 로맨틱 디너, 맛사지, 무동력 해양스포츠, 카타마란 세일링, 낭구 섬으로의 투어 등이 포함된다.

/권오현기자 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