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7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등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는 점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측의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 메시지에 대한 김 위원장의 회답과 북일 정상회담의 결과 등을 검토한 뒤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평양에 특사로 파견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북일 사전 절충에서 북한측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에 대한 정보제공과 경제협력 방식의 과거 청산에 거의 동의, 평양 정상회담에서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가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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