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파워콤 지분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로통신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입찰에 참여한 하나로통신, 데이콤, 온세통신 등 3개 컨소시엄 중 하나로통신과 경합한 데이콤은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AIG EMP 뉴브리지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은 파워콤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입찰에서 6월 2차 입찰때 제시한 주당 인수가격 1만2,000원 안팎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은 2차 때보다 높은 인수가격에 현찰 지불조건을 제시한 반면, 데이콤은 인수금액 일부를 하나로통신의 주식으로 결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하나로통신과 이번 주부터 본격 협상에 들어가 10월말까지 매각을 위한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기간통신망 자회사인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 4,500만주(30%)를 매각하게 되며, 매각가격은 주당 1만2,000원으로 계산시 5,400억원대에 달한다.
/이태규기자 tglee@h.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