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정확한 시간을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인터넷을 열어보자. 그 속에 답이 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광기술표준부 이호성 박사는 8일 인터넷을 통해 대한민국 표준시간과 컴퓨터시간을 맞추는 '표준시간 표시장치' 프로그램과 이렇게 맞춘 시간을 디지털로 표시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지금까지 일반인들이 시간을 정확히 맞추는 방법은 매 시간 방송국에서 알려주는 시보(時報)나 휴대폰 시계를 이용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 박사는 보다 정밀한 세슘 원자시계를 기준으로 삼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이 시계는 10만년에 1초 정도 오차가 생기는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 박사는 인터넷(www.kriss.re.kr/time)에 접속,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세슘 원자시계의 시간을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다 정확한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각지의 표준시간을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특히 벤처기업 에스피테크와 함께 개발한 디지털 표시장치를 사용하면 정확한 표준시간을 컴퓨터 화면이 아닌 일반 시계처럼 보고 알 수 있다.
이 박사는 "전자상거래, 증권 매매 등에서 컴퓨터 접속시간을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 표시 장치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표준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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