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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추천서·자기소개서 허위·대필 드러나면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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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추천서·자기소개서 허위·대필 드러나면 불합격

입력
2002.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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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2003학년도 입시에서 추천서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실사를 하기로 했다.유영제(劉永濟)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8일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전면 추천제와 자기소개서를 전문대행업체 등이 대필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실사를 통해 허위 사실이나 대필여부를 엄중 심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실사 과정에서 허위 사실이나 대필여부가 드러나면 불합격 처리 등 엄정 제재를 받게 된다.

서울대는 이에 앞서 3월 2002학년도 신입생 제출 서류 일부에 대해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명백한 허위 사실을 담은 서류를 적발하지는 못했지만 동일 학교 출신 학생들의 추천서가 유사한 경우 등 일부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조만간 수험생, 교사들에게 추천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시 유의사항을 담은 안내문을 보낼 계획이다. 안내문에는 교사들이 추천서를 작성할 때 서로 상의하거나 제3자에게 맡겨서는 안되며 작성 후 타인에게 공개하지 말 것, 수험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도 제 3자에게 맡기지 말 것 등의 주문사항이 담겨있다.

서울대 입시에서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학생부(비교과영역)를 관련 서류로 제출하는 비교과영역 평가의 경우 수시모집에서는 1단계 전형의 50%, 정시모집에서는 2단계 전형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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