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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氣살리자" LG·삼성, 대학서 경영노하우·기술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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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氣살리자" LG·삼성, 대학서 경영노하우·기술전수

입력
2002.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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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인재 양성을 강조해온 대기업의 임원들이 이번에는 대학 강단에서 직접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익힌 풍부한 경영 노하우와 기술 지식을 전수한다.LG전자의 정병철 총괄 사장, 김쌍수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사장, 김영기 부사장, 권영수 부사장 등 11명의 최고 경영진과 주요 임원들은 6일부터 연세대 공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IT기술의 혁신 및 경영'을 주제로 2학기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는 디지털 기업의 제품기술 및 연구개발 내용, 정보기술(IT) 부문 기술과 경영전략, 기업혁신, 기업재무의 이해 등 분야별로 11명의 임원이 돌아가며 진행하게 된다.

정 사장은 이날 '디지털경영의 미래와 젊은 공학도의 꿈'을 주제로 한 첫 강의에서 "전문화한 기술지식과 기업 경영마인드가 디지털 시대의 최고 경영자(CEO)를 준비하는 공대생들의 기본 덕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3학점이 부여되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일부 학생에게는 LG전자 입사기회는 물론 LG전자 연구소 프로젝트팀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1996년부터 서울대와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올 2학기에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대학원에서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 등 임원 11명이 '반도체 소자' 강좌를 진행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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