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자산액(시가총액)이 최근 1년간 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송파구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60%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114는 6일 전국의 아파트중 작년 8월말과 시세 비교가 가능한 423만여가구의 자산액을 분석한 결과 8월말 현재 서울 아파트의 자산액은 총 258조원으로 1년전보다 3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8월말 현재 611조원으로 1년전보다 22.6% 늘었다.
특히 서울시내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자산액이 50조원으로 54.6% 늘어난 가운데 구별로는 송파구(65.02%) 강남구(60.02%) 강서구(54.84%) 구로구(48.77%) 서초구(47.01%)등의 순으로 재건축 아파트 자산액 증가율이 높았다.
이는 최근 1년간 물가상승을 감안한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8%에 그친 점에 비춰볼 때 엄청난 증가율이다.
LG경제연구원의 김성식 연구원은 "강남권 등 일부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다만 외환위기 직후 한동안 집값이 폭락했다가 회복된 점을 감안하면 아직 전국적인 버블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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