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5일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7가지 비결'을 제시하고 최근과 같은 약세장에서 수익을 내려면 '역발상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조건 대중을 따르라.
소비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대중이 선호하는 유명한 회사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주식을 선정할 때에는 대중을 따르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다. 대중들을 좇아 주식을 매수한다면 주가가 고점에 달한 경우가 많다
▶유명한 기업에만 투자하라.
꼭 좋은 회사가 좋은 주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유명한 기업들은 이미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거나, 적정한 가치평가를 이미 시장에서 받고 있는 경우가 많고 성장전망도 적다. 다양한 시각으로 주가를 봐야 하며,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중소형 우량주를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성심을 발휘하라
오래 사귄 친구처럼 특정주식이나 업종에 충성심을 가지며 단점을 간과한다면 손실만 쌓을 뿐이다. 수출관련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수관련주들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내수주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은 주가 변동 리스크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복잡하고 정교한 전략을 찾아 다녀라
컴퓨터와 자동차와는 달리 자산운용에 있어 컴퓨터 프로그램화된 모형 등 복잡한 전략들은 오히려 막대한 수수료를 부과하게 만든다.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는 기초적이고 평범한 투자전략이 더 많은 수익을 낸다.
▶지나치게 부지런해져라
주식투자에서 과도한 연구는 오히려 수익률을 깎아 내릴 수 있다. 포트폴리오 연구에 오랜 시간을 투입한다고 해서 주가의 저점과 고점을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잦은 거래는 불필요한 거래비용과 과도한 세금을 내게 된다.
▶과거의 실적을 전적으로 신뢰하라
과거에 높은 실적을 냈다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과거의 실적만을 토대로 기업을 선택할 경우 기대와는 달리 손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
▶확고부동한 자신감을 가져라
최고의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 과도한 자신감은 빈번한 매매를 가져오고 특정 주식이나 종목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투자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키울 수 있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주가가 폭락했다고 바닥이 형성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