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56·PSV 아인트호벤) 전 국가대표 감독이 5일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요람인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를 깜짝 방문했다.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예정에도 없이 부산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남북통일축구경기(7일·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비해 훈련 중인 파주NFC를 찾아 박항서 감독, 김현태 GK코치, 최태욱(안양) 이천수(울산) 등 옛 태극전사들과 뜨거운 재회의 정을 나눴다. 히딩크 감독의 방문사실을 몰랐던 선수들은 열렬한 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30분간 이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던 히딩크 감독은 "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2004년 올림픽과 2006년 월드컵을 대비해야 한다. 여기에 모인 젊은 선수들이 그 토대가 돼야 한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박항서 감독에게도 "잘 하리라고 믿는다"며 축하말을 건넨 뒤 오전 11시께 파주NFC를 떠났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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