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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배우가 안방극장 주연/MBC 특집극 "링링"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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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배우가 안방극장 주연/MBC 특집극 "링링" 출연

입력
2002.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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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가 11, 12일 밤 9시50분 중국 여배우가 주연을 맡은 특집드라마 '링링'(극본 도순아·박미경, 연출 한철수)을 방영한다.타이틀롤 링링으로 캐스팅된 한샤오(20)는 중국서 영화 '일곡유정', 드라마 '경단풍운' '몽단천국' 등에 출연한 신인급 배우. 산시성(山西省) 진중예술학교에서 연기를, 베이징무도학원과 베이징전영학원에서 각각 무용과 연기를 익혔다. 황인뢰, 한철수 PD가 중국 현지에서 오디션을 거쳐 발탁했다.

드라마 '링링'은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한국에 건너온 중국처녀 링링이 한국 청년의 도움을 받아 가수로 성공하는 이야기. 한중수교 10주년을 맞아, 기획단계부터 한류열풍이 일고있는 중국 및 화교권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인의 코리아드림을 자극하는 내용을 담았다. 링링을 가수로 성공시키는 작곡가 겸 가수 태훈역은 한일합작드라마 '프렌즈'에도 출연했던 이동건이 맡았다. 링링의 언니로는 탁구선수 자오즈민이 출연한다.

극중 링링의 대사 20%정도가 우리말. 링링이 무술도장을 하는 할아버지의 제자 중 한국인들이 있어서 우리말을 알아듣고 어느 정도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말을 하지 못하는 한샤오는 통역을 거쳐 '링링' 제작진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한국드라마의 인기가 높고 중국보다 한국의 드라마 제작 여건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최근 중국의 연기자들이 한국 진출을 선호하는 추세. 한 PD는 "한샤오가 한국 진출의 행운을 잡았다며 말이 통하지 않는데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해 오는 등 열성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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