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아파트가 증시에 상장됐다고 가정한다면?삼성증권은 5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관련, "강남지역 아파트가치를 주식 평가방식인 주가수익률(PER)로 계산할 경우 국내증시의 올 예상이익 기준 PER 7.5∼8배에 비해 매우 고평가된 35∼40배 수준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의 PER 7.5배, 아직도 고평가됐다고 보는 코스닥 IT업종의 PER 13배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삼성증권 김승식 증권조사팀장은 "강남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100원으로 놓고 전세가격 70원, 금리수준을 5%로 가정할 때 집주인이 전세금을 은행에 넣으면 3.5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이자수익을 주당순이익(EPS)으로 보고 매매가격을 주가로 봐서 PER를 계산하면 35∼40배라는 답이 나온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여타 서울지역 아파트도 PER이 25배 수준으로 높았다"면서 "부동산의 고평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가 주식투자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바뀌기는 힘들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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