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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속옷 광고 빅스타 대결/고소영·김남주, 모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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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속옷 광고 빅스타 대결/고소영·김남주, 모델 출연

입력
2002.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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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가을을 맞아 여성 속옷 광고에서 '빅 모델'들이 맞붙었다.(주)신영와코루는 최근 비너스 '무빙 브래지어'를 출시하면서, 여배우 고소영이 출연하는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고씨는 국내 최고 모델 수준인 4억∼5억원 가량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를 제작한 리앤디디비는 "국내 최고의 란제리 회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톱모델을 내세웠다"며 "란제리 업계 빅모델 게임은 사실상 끝났다"고 주장했다.

경쟁업체인 (주)비비안도 이달부터 전속 모델 김남주를 앞세워 신제품 '볼륨포에버 로맨틱' CF를 내보내고 있다. 김씨도 3억∼4억원대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시절 읽었던 '키다리 아저씨'를 패러디해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제품이 지니고 있는 컵 형태의 영구성은 물론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특징까지 감미롭게 전달하며 '볼륨포에버 로맨틱'의 장점을 100% 이상 전달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여성 속옷업계는 최근 2∼3년 동안 김규리, 한채영, 김민 등 인기 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한 적이 있지만, 수억원의 출연료를 받는 톱모델들이 경쟁회사에 각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여성 빅모델들의 경우 속옷 광고 출연은 되도록 피해왔는데 최근에는 이런 추세가 많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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