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정상회의(WSSD)는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폐막식을 하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요하네스버그 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은 이번 회의를 관철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정치선언으로 각국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빈곤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은 요지.
●요하네스버그 선언
각국 대표들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우리의 헌신을 재확인하는 바이다. 우리는 인간 존엄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인간적이고, 공평하고, 서로 배려하는 전 지구적 사회를 건설하는 데 매진할 것이다.
세계화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데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기회였으나 세계화의 혜택과 비용은 불공평하게 배분돼 개발도상국은 이 도전에 대처하는 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우리는 외국에 의한 점령, 무장 투쟁, 테러리즘, 에이즈와 같은 만성 질병 등을 포함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협하는 세계적 규모의 조건에 맞서 싸우는 것을 최우선시할 것이라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또 여성의 권리 향상과 해방, 성 차별 해소를 위해 매진할 것이며,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늘리도록 노력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기업과 개인도 지속가능한 공동체 및 사회의 개발을 위해 기여할 의무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우리는 더욱 효과적이고 민주적이며 책임 있는 국제적 다자기구를 필요로 한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원칙과 목적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하며 유엔의 지도적 역할을 지지하는 바이다. /요하네스버그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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