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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공격은 지옥문 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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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공격은 지옥문 여는 것"

입력
2002.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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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공격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가운데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프랑스와 뉴질랜드가 이라크 공격에 우려를 표시하는 등 국제적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22개국으로 구성된 외무장관들은 5일 이틀간 카이로에서 열린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특정 아랍국가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협은 아랍 전체의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며 "아랍국가 특히 이라크에 대한 침략위협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랍연맹은 또 이라크에 대해서도 유엔 무기사찰단 문제를 조속히 해결함으로써 전쟁위기를 막기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라크 전쟁은 중동지역에서 지옥의 문을 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프랑스를 방문중인 카담 부통령은 이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중동지역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필 고프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 "현 시점에서 일방적인 군사공격은 대테러 동맹의 단결을 위태롭게 하는 만큼 유엔의 승인없이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로·파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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