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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독촉 사돈·사채업자 살해후 시신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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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독촉 사돈·사채업자 살해후 시신 불태워

입력
2002.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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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독촉하는 사돈과 사채업자를 유인, 살해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태운 일당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충남 천안경찰서는 4일 4억원의 빚을 독촉하는 사돈과 사채업자 등 2명을 살해한 후 이를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태운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박모(27·사채업)씨 등 4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자신에게 3억원을 빌려준 사돈 윤모(27)씨가 최근 빚을 갚을 것을 독촉하자 6월5일 경기 안산시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낸 뒤 이튿날 친구 박모(28) 등 3명과 함께 윤씨를 충북 충주시 야산으로 끌고가 목을 졸라 살해, 암매장한 혐의다. 이들은 윤씨 가족의 실종신고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7월11일 윤씨의 시신을 경기 평택 부근 고속도로 다리 밑으로 옮겨 시너를 뿌리고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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