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에 감염된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학생이 발생한 학교가 전국 초·중·고교의 절반을 넘어섰다.4일 교육인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전날 16만5,866명이던 감염 학생수가 하루만에 70.2%나 증가, 전국 초·중·고교 1만188개교의 절반이 넘는 5,794개교 28만2,355명으로 늘어났다. 휴업한 학교도 전날 68개교의 2배가 넘는 141개교로 늘어났다.
감염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1,056개교 5만7,466명이 감염돼 9개교가 휴업했으며, 435개교의 3만625명이 감염된 경북지역에서는 63개교가 휴업했다. 서울도 340개교 1만293명이 감염(2개교 휴업)됐다. 감염 학생들은 대부분 통원치료나 자가치료를 받고 있지만 증세가 심해 입원치료 중인 학생도 48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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