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韓相範)는 4일 80년대 초 대학생들에 대한 강제징집 및 프락치 공작사업(녹화사업) 조사와 관련,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 집행에 나섰으나 두 사람의 불응으로 무산됐다.전씨는 개인적인 약속을 이유로 오전 7시께 집을 비웠고, 노씨는 신병 치료차 요양을 떠났다고 비서관들이 밝혔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이들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동행명령 집행 과정에서는 전씨 자택 주변의 경비를 맡고 있는 경찰과 항의방문을 온 유가족들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