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간 소득격차가 커짐에 따라 내집마련 시기도 양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회원 3,1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결혼후 내집 마련에 11년 이상 걸린다'는 회원이 23.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내집 마련에 10년 걸린다'고 답한 회원이 19.9%로 뒤를 이어 전체 회원의 43.4%가 내집 마련에 10년 이상 걸리는 것을 각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건설교통부의 주택금융 수요실태 조사에서 결혼후 내집마련 기간이 평균 8.1년으로 나타난 것과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서민층의 경우 내집마련 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있는 반면 중산층이상 계층은 부모의 도움으로 내집마련 기간이 짧아진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서민층의 내집마련 기간은 전체 평균보다 훨씬 길지만 중산층 이상의 내집마련 기간이 평균보다 크게 짧아 평균치를 많이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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