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리는 남북축구대회를 앞두고 대학생, 시민단체 등에서는 또 한 번 대대적인 응원전을 펼쳐 월드컵의 열기를 통일 열기로 이어가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통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서울시가 시청 앞 길거리 응원을 불허함에 따라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대대적인 국민 축제를 벌이기로 했다. 통일연대 관계자는 "시청광장 응원이 무산됨에 따라 월드컵공원 내에 대형무대를 설치하고 50여개 산하 시민사회 단체와 공동으로 '통∼일축구 세∼계최강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One Corea'가 새겨진 하늘색 티셔츠와 단일기를 준비, 시민들과 함께 '통∼일조국'등 의 응원구호를 외치고 각종 통일관련 부대행사를 열 계획이다.
각 대학 총학생회도 역시 교내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광운대, 국민대, 홍익대, 건국대 등은 학교 운동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One Korea' 티셔츠 및 한반도기가 새겨진 손수건 등을 준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응원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부산에서는 이번 남북축구경기를 아시안게임 응원의 예행연습으로 생각하고 대대적인 통일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500명 규모의 북한 서포터즈 '아리랑'은 부산대, 경성대, 부경대, 동아대 등 시내 각 대학에 분산, 시민들과 함께하는 통일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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