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 팝그룹 엔싱크('N Sync)의 멤버 랜스 배스(23)의 우주여행 계획이 무산됐다.러시아 항공우주국 대변인 세르게이 고르부노프는 3일 배스측이 요금 납부 기일을 넘겨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갈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준비 기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제는 배스가 원래 요금 2,000만 달러가 아닌 4,000만 달러를 지불한다 해도 여행을 할 수 없다"면서 "계약 조건을 위반한 배스 대신 화물컨테이너를 ISS에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및 영화제작사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아온 배스는 이미 첫 번째 납부 기일을 넘긴 적 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모스크바 외곽 스타시티에서 우주비행을 대비해 훈련을 받아오던 배스는 세 번째 우주관광객이 될 기회를 놓치고 훈련센터를 떠나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배스측의 후원사 중 하나인 미르코퍼레이션의 대변인 거트 웨이어스는 "러시아측과 대화는 계속하겠다"며 "우리는 이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여러 파트너들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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