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형사재판소(ICC)는 3일 집행기구인 로마조약 비준국 총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조약비준 78개국 대표들은 미비준 60개국의 옵서버들과 함께 1주일 동안 ICC 예산을 심의, 승인하고 ICC 18인 판사와 검사를 선출한다. 로마조약 발효 2개월 전인 5월 6일 탈퇴한 미국은 총회에 불참했다.총회는 첫날 자이드 라아드 제이드 알 후세인 요르단 유엔주재 대사를 의장으로 선출됐다. 요르단은 로마조약을 비준한 유일한 아랍국이다. ICC 예산안은 첫 16개월 간의 활동을 위해 3,500만 달러가 상정돼 있다. 이번 총회가 순조롭게 준비작업을 마치면 ICC는 내년부터 활동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차기 총회는 2003년 2월에 뉴욕이나 헤이그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유엔본부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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