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온라인우표제가 시행 6개월째에 접어들면서 비교적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반면 온라인우표제를 반대하며 이른바 '안티 다음 동맹'을 결성했던 '이메일 자유모임'측은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온라인우표제는 하루에 1,000통 이상의 이메일을 보내는 업체에게 이메일의 상업성 정도에 따라 1통당 최대 10원의 과금(온라인우표)을 물리는 제도이다.
다음은 지난달 온라인우표숍을 통해 우표를 구입해 발송한 이메일 건수가 2억9,000여만통으로 이중 90% 이상의 메일이 수신자로부터 '정보성 메일'이라는 피드백을 얻었다고 3일 밝혔다.
다음 관계자는 "온라인우표제에 등록한 업체수도 8월 현재 4,900여개로 온라인우표제 대상기업의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며 "스팸메일 관리를 위한 비용이 연간 350억원 정도 절약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우표제에 반대하는 온·오프라인 기업 40여개사가 주축이 돼 구성된 이메일자유모임측은 군소 인터넷기업 뿐만 아니라 롯데닷컴, 예스24 등 굵직한 업체들까지 온라인우표제에 가입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정기모임도 6월부터 열리지 않고 있다. 이메일자유모임 관계자는 "온라인우표제에 찬성해서가 아니라 메일의 정보성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우표제에 가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인터파크가 다음을 공정위에 제소한 건이 이달중 결과가 나오면 승패가 가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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