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 4면 "청빈·경륜 총리감 어디 없소"를 읽었다. 세 번째 총리 서리를 임명해야 하는데 청와대 인사 검증 담당자들은 적임자가 없어 난감해 한다고 한다. 많은 인사들의 파일이 축적돼 있지만 그 중에서 국회 임명동의안을 통과할 만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니 답답한 노릇이다. 들리는 말로는 웬만한 인사들은 대개 자신이나 자식의 재산·병역 문제 등에 하자가 있고 세금문제에 있어서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한다. 오죽 하면 "돈이 없으면서 경륜 있는 인사를 추천해 달라"는 말이 나올까 싶다.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청렴하고 정직한 총리감을 찾기가 이토록 힘들다는 것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우리가 깊게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민의 날카로운 비판과 지적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허소영·서울 동작구 상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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