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1개 의과대학의 정원이 2004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현재의 10%인 325명이 감축될 전망이다.김신복(金信福) 교육부 차관은 3일 전국 41개 의과대학 학장회의를 열고 2003학년도 의대정원은 현상태를 유지하되 2000년 의료계와 정부가 합의했던 의대정원 10% 감축 계획을 지키기 위해 2004학년도부터 의대정원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가 마련한 의대정원 감축안은 입학정원, 편입학정원, 정원외입학정원 등을 합해 총 감축규모가 입학정원의 10%가 되도록 만드는 것으로 2002학년도 의대입학정원이 3,25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총 325명이 줄게 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우선 2004학년도에는 입학정원이 60명 이상인 대학에 대해 대학규모별로 2∼10%를 감축, 총 173명을 줄이게 된다. 또 2005학년도에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는 의대의 정원외 학사편입학 정원을 114명 줄이며, 2006학년도에는 정원외 입학정원을 38명 줄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청와대 등과 의견을 조율해 최종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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