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 이근모(사진)부사장은 3일 유동성 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내년 1분기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의 실적 호전세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7개월간 이어졌던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2차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10월 중 850선까지 상승하고 내년 1분기엔 1,000포인트까지 오르는 유동성 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연말지수는 '대선'이라는 변수가 있어 전망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정도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며, 평균 PER을 적용할 경우 적정 종합지수는 1,400포인트 이상이 돼야 한다"면서 "외국인 지분율 증가에 따른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업 재무구조의 현격한 개선, 기업부문의 영업효율성 증대 등을 감안할 때 전통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돼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화 강세로 영업마진이 축소될 수는 있지만, 부채감소와 저금리로 비영업부문의 이익증가 효과가 함께 나타나고 있어 내년에도 기업수익성은 견고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동성 장세에선 금융주와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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