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무술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5회 세계무술축제가 올 가을 충주에서 열린다.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 무술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30개국 700여명의 무술인들이 모여 기량을 겨룬다.무술축제는 지난해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평가에서 방문객 만족도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인기행사로 올해는 월드컵 이후 관심이 부쩍 높아진 네덜란드 무술팀이 처음으로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전통무술과 외국 무술의 한판 대결이다. 태껸, 뫄한머루 등 우리 고유 무술과 중국의 우슈, 인도네시아의 펜칵시라트 등이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일본 스모와 우리 민속 씨름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일본 무사시노시 대학과 한국 용인대학 학생들 총 14명이 참가한다.
행사 개막 일주일 전부터 무기전시관을 운영해 한·중·일 삼국의 무기를 선보이며 국궁활쏘기, 군장체험, 무술 배워보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있다. 가야금의 명인 우륵을 기념해 가야금 경연대회, 명창들의 공연이 열리는 제32회 우륵문화제도 무술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린다. 월악산과 계명산의 빼어난 산세를 돌아보며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충주호 유람선 일주코스로 충주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것도 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한 방법이다. (043)850-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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