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독일, 핀란드 등과 더불어 1992년 리우환경회의에서 채택된 '의제21'을 제대로 이행한 우수국가에 꼽혔다.환경부는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정상회의(WSSD)에서 발표한 '의제21 이행보고서'에서 유엔은 한국이 환경보전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핵심 분야로 간주되는 빈곤퇴치와 보건분야에서 이행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여성과 NGO(비정부기구), 원주민 등 주요 그룹의 참여실태와 재정 프로그램, 교육기회의 접근성 등 12개 요소별로 이행상황을 평가한 빈곤퇴치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원주민 참여' 요소를 제외한 11개 요소 모두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핀란드 역시 같은 평가를 받았으며 10개 이상의 요소를 이행한 나라도 16개국에 불과했다.
또 보건분야는 보건정책 조정기구 설치와 AIDS 관리, 가족계획, 영양공급 프로그램 등 10개 요소별로 이행실태를 점검했는데 한국은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7개국과 함께 10개 분야 모두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 등 12개 주요 국제협약과 의정서 비준실태 분석에서 한국은 교토의정서와 생물안정성 의정서, 원주민의 권리에 대한 협약 등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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