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페이스페인팅과 신명나는 몸짓으로 한판 놀이마당을 벌였던 6월 월드컵의 열기를 우리 축제에서 느껴본다. 국내 및 해외 6개국 탈춤공연팀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국제탈춤페스티벌이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및 낙동강변 일대에서 열린다.이번 페스티벌은 보여주기식 공연관람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춤꾼들과 함께 축제에 어우러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참여체험마당'에서 얼굴에 탈 모양의 페이스페인팅을 한 채 탈춤기능보유자와 함께 춤사위를 따라 배운다.
탈과 한지공예품, 토우 만들기를 비롯해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전통 논매기소리인 '자전논매기농요'등 30여가지의 민속놀이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도 방한 당시 발장단을 맞추며 즐겼던 '하회별신굿탈놀이', 부용대 만송정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선유줄불놀이' 등 마을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할 만한 하회 지역 고유의 민속축제도 다양하다. 전통 유교의 고장다운 독특한 음식문화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제사가 잦다 보니 평소 음식도 제사음식처럼 먹은 데서 이름이 붙여진 '헛제사밥', 무를 발효시킨 안동식혜, 요즘 도시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안동찜닭 등을 맛볼 수 있다.
축제 전과정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홈페이지(www. maskdance. com)에서 생중계한다. (054)851-6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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