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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랑 놀고… 재즈에 취하고… 가을을 한아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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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랑 놀고… 재즈에 취하고… 가을을 한아름 드립니다

입력
2002.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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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소슬한 가을바람을 맞아 놀이공원이 새 단장을 마쳤다.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어린이들에게는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다.

청량하면서 애처로운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가을을 느껴본다. 에버랜드는 9일부터 10월 6일까지 메뚜기, 배짱이, 귀뚜라미 등 가을 풀벌레를 가까이서 관찰하며 울음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풀벌레 가을 음악회'를 동물유치원에서 연다.

독특한 테마전시로 체험과 관찰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풀벌레 노랫소리' 관찰관에서는 가을 풀벌레들이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설명을 듣는다. '풀벌레 뜀박질'에서 방아개비 메뚜기 등이 풀숲을 뛰어다니는 모양새를 볼 수 있다. 콩중이, 팥중이, 섬서구메뚜기 등 이름도 생소한 희귀 풀벌레 관찰관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풀벌레는 모두 17종류 1,000여마리. (031)320-5000

함초롬한 자태와 그윽한 향취의 국화야말로 가을의 으뜸가는 상징물이다. 서울랜드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秋 추억여행'이라는 타이틀의 국화축제를 연다. 중추국, 일간작, 다간작, 현애 등 가을국화 150여개 품종, 수십만 송이를 공원 전체에 심었다. 정문 국화화단에 국화로 만든 다보탑과 분수, 꽃마차와 사슴, 기린, 토끼 등 갖가지 조형물이 어우러져 사진찍기에 제격이다.

또 미국의 재즈 뮤지션 션 라이언과 국내 유명 재즈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재즈콘서트, 60년대부터 90년대 말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통기타 가수들이 출연해 관람객과 어우러지는 '비어가든 통기타의 향연', 70∼80년대 친숙한 팝발라드를 경음악으로 연주하는 '올드팝 콘서트'등 '추억여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다양한 공연도 있다. '가을 편지쓰기' 행사도 계절 냄새가 물씬하다. 서울랜드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서 사연을 응모하며 공모 당선자에게는 빅5 이용권을 선물한다. (02)504-0011

서울드림랜드도 가을운동회와 콘서트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가을운동회는 다음달 13일 공원 정문앞 특설무대에서 공굴리기와 미로찾기, 공원내 이어달리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운동경기. 7일부터 20일까지 매주 일요일 야외무대에서는 가을을 주제로 한 아카펠라, 통기타 콘서트도 열린다. (02) 982-6800

한여름 인기를 누렸던 수족관도 독특한 이벤트로 가을 고객들의 눈길을 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13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과일을 닮은 물고기 찾기'대회를 연다. 모과를 닮은 스타리푸퍼, 파인애플을 닮은 철갑둥어, 밤송이를 닮은 성게 등 생김새에서 과일이나 채소가 연상되는 물고기를 찾는 행사다. (02)6002-6200 63빌딩 수족관도 14일부터 지하 2층에 '해파리특별관'을 열고 200여마리의 다양한 해파리를 선보인다. 우리나라의 물해파리를 비롯해 동·식물의 습성이 섞여 있는 필리핀의 파랑해파리, 몸에서 빛을 내며 동종끼리도 약한 개체는 잡아 먹는 일본의 오이빗해파리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진기한 해파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02)789-5663

서늘한 날씨, 놀이공원에서 차분하게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도 있다. 롯데월드는 이달부터 민속박물관 내에 어린이를 위한 전통문화 체험 학습장을 열고 있다. 도자기 물레 돌리기, 탈 그리기를 전문가들이 1대 1로 지도한다. 체험료 3,000∼5,000원. (02)411-4763

■리조트

리조트의 가을맞이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대명비발디파크는 15개 장애물을 설치한 공간에서 레포츠용 자동차인 버기카와 4륜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오프로드 장애물 체험장'을 열었다. 1단부터 4단까지 여러가지 높이의 언덕이 10여개 있고 자갈밭 코스, 통나무넘기, V자형 계곡 넘기 등으로 장애물 형태가 다양하다. 트랙 길이가 800여m로 한번 타는 데 7∼8분 정도 걸린다. 요금은 대인 6,000원, 소인 5,000원. (033)434-8311

현대성우리조트는 단지 내 모닝글로리 호수 주변에 총 7개의 야외레포츠시설을 운영한다. 지상 12m의 구조물 위에서 와이어와 도르레를 이용해 호수를 가로지르는 플라잉팍스는 담력과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레포츠. 이용료는 대인 1만원, 소인 8,000원이다. 500평 규모의 인라인 스케이트 파크에는 X게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7종의 구조물을 갖추었다. 대여료는 2시간 기준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 호수 변에 핀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말을 탈 수 있는 승마체험장도 있다. 이용료 1만 2,000원. 야외레포츠는 매주 토·일 ·공휴일과 공휴일 전일에만 운영한다.

3가지 이상의 레포츠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굿 초이스 패키지'를 이용하면 정상가격에서 최대 30% 할인을 받는다. 17, 27평형 콘도에서 1박을 하며 산악자전거, 관광곤돌라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주중에 7만원, 주말에 8만5,000원(17평형)에 이용할 수 있다. 27평형은 주중 9만원, 주말 11만원. (033)340-3000

무주리조트는 지난 해에 이어 금강 래프팅을 선보인다. 하굴암에서 용포리까지 총 5㎞ 30여분 거리로, 심한 급류가 없어 초보자나 가족여행에 알맞은 코스. 참가비는 3만원. 리조트에서 셔틀을 운행하며 숙박객은 2만 8,000원이다. 경사도가 완만한 1.5㎞ 크로스컨트리 코스의 산악자전거, 120m 슬로프의 물보라썰매도 즐길 수 있다.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인근의 유적지를 돌아보는 '문화유산 답사여행'도 있다. 조선 정자 건축문화를 배울 수 있는 한풍루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경계를 이루던 라제통문 답사, 반딧불이 서식지와 구천동 계곡 등을 돌아보는 데 3시간 남짓 걸린다. 매주 토·일·공휴일 출발하며 어른 1만 1,000원, 어린이 8,000원이다. (063)320-9000

휘닉스파크는 오대산 월정사와 소금강 등 주변 관광지로 떠나는 투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매주 일·공휴일에 출발하며 월정사 6,000원, 소금강 8,000원에 입장료는 개별 부담이다. 7일 오후 7시에는 정상 몽블랑공원에서 아카펠라콘서트를 연다. 공연 시간에 맞춰 몽블랑공원 정상까지 운행되는 곤돌라 탑승비(5,000원)만 내면 관람할 수 있다. 곤돌라를 타는 대신 2시간 코스의 등산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02)508-3400

용평리조트의 '2002 용평 재즈페스티벌'에도 가을정취가 흠뻑 묻어난다. 14일부터∼10월 1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색소폰연주자 이정식,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가수 박학기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 기간동안 타워콘도 1박과 부대시설 2인 무료이용권을 포함한 패키지를 9만 5,000원(2인기준)에 판매한다. 12일부터 15일까지 도암면 횡계리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강원감자 큰잔치' 축제도 같이 즐길 수 있다. 구운감자먹기, 감자캐기 등 프로그램. (02)3404-8000

/양은경기자 key@ hk.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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