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제한이 처음 적용되는 서울지역 아파트 8차 동시분양의 청약경쟁률이 전월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금융결제원은 3일 무주택자 우선 공급분을 제외한 696가구를 대상으로 서울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모두 3만9,990명이 신청해 평균 57.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차 동시분양(168.9대1)의 3분의 1 수준으로, 지난 4월초 실시된 3차 동시분양(79.8대1)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8차 동시분양 청약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이번부터 중도금을 2회 이상 납입하고 계약후 1년이 지나야 분양권을 팔 수 있게 돼 분양권 프리미엄만을 노린 가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예전과 달리 미달이 단 한 가구도 발생하지 않아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이뤄졌음을 뒷받침했다. 평형별로는 성내동 대성 24평형이 526대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고 목동 현대산업 31평형(220.5대1), 화곡동 한화 31평형(184.4대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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