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36·한화)가 시즌 15승 고지를 밟아 다승 단독선두로 나섰다.송진우는 3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LG전에서 8회까지 8피안타, 볼넷 1개, 탈삼진 5개,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송진우는 다승 부문에서 14승을 올린 레스(두산)를 제쳤다. 한화는 이날 경기서 4―3으로 역전승, LG의 4연승을 저지했다. 한화의 송지만은 1―2로 뒤지던 7회 LG 장문석으로부터 시즌33호 동점 솔로포를 뽑아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8회 허준의 1타점 중전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회 장종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9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한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수원경기에서는 현대가 두산에 6―5로 역전승을 거둬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2―5로 뒤지던 5회 박재홍, 심정수, 박경완, 프랭클린이 4방의 솔로포를 날려 6―5로 뒤집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한 이닝 홈런 4개는 올 시즌 첫번째, 통산 7번째 나온 기록이다. 9회 2사 등판한 조용준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해 26세이브 포인트를 기록, 구원선두 진필중(두산·28세이브 포인트)을' 2세이브 포인트차로 추격했다. 조용준은 19경기 구원 불패행진을 계속했다. 현대는 7연승으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인천경기에서는 SK가 2위 삼성을 6―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선발 김상진은 6회 1사까지 5피안타, 볼넷1개,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부산경기에서는 선두 기아가 8회 현대에서 이적해 온 이재주의 역전 3점포로 최하위 롯데에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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