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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현장 자원봉사자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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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현장 자원봉사자 줄이어

입력
2002.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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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휩쓸고 간 2일 전국의 수해지역에는 구호품이 답지하고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자원봉사자 13명은 이날 생업마저 중단한 채 강릉시로 달려가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과 대학생, 자영업자들은 노암동과 내곡동 등 3곳에 캠프를 차리고 준비해 온 컵라면과 생수, 옷가지를 나눠주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공인중개사 서병섭(45)씨는 "식수는 물론, 생필품과 복구인력 등 모든 것이 모자란 상황이어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회도 이날 한 번에 300명분의 급식이 가능한 급식차를 남산초교, 노암초교 등에 배치해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는 98년 의정부시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각계 각층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답례로 생수 11톤 트럭 2대분을 태풍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전달했다.

지난번 집중호우에 이어 또 한번 큰 비피해를 입은 경남지역에도 생필품 등 108종 96만4,000여점의 구호품이 답지했으며 4만여명의 자원봉사자와 100여명의 의료진이 수재민 돕기에 나섰다.

LG전자 창원공장에서는 2일 오전 도청 광장에서 지내고 있는 수재민들의 식사 해결을 위해 압력밥솥 2,000대를 제공했으며 제일제당, 서울우유 등 기업에서도 국수와 쌀, 우유 등을 전달했다.

멀리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 중식업연합회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김해시 한림면 지역에 자장면을 대접하는 등 수재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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